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생애와 국부론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1723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이자 윤리철학자인 그는 경제학의 고전인 '국부론(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의 저자입니다. 국부론으로 그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그의 연구는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생애와 국부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생애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가 경제와 윤리 철학에 관심을 가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직업을 보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연합조약으로 밀수가 급증하면서 세무관리였던 그의 아버지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이때 그는 인간의 거짓됨을 보고 관세보호 등으로 정부의 법과 규칙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후에 이것은 국부론을 집필하는 토대가 됩니다.

이후, 옥스퍼드대에 입학과 자퇴를 거쳐 에든버러 공개 강의의 호평으로 1751년에는 논리학 교수가 됩니다. 1759년에는 '도덕 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로 유럽에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1776년에 이르러 '국부론'을 발표합니다. 

 

 

국부론

 

현대에 와서 분업을 하지 않는 공장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의 공장은 하나의 물건을 만드는 데 여러 가지의 공정을 거칩니다.  애덤 스미스는 분업을 분석한 결과, 3가지의 특징을 알아냈습니다. 생산성 향상 분업은 생산성을 향상합니다. 예를 들어, 핀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공동체 A는 하루에 핀 20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A와 동일한 수준의 공동체가 10개 있다면, 이 공장은 하루에 200개를 초과한 핀을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공장이 공정을 18개로 분할하여 공동체 10개에게 작업을 배정한다면, 하루에 약 48,000개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분업만으로도 생산성이 240배 증가한 것입니다. 스미스는 분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원인으로 1) 전문화된 노동력의 숙련도 향상, 2) 작업 전환 시간의 절약, 그리고 3)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이 효율적인 도구나 기계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화폐의 등장으로 교환 경제가 확대되면서 분업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물물 교환 시대에는 교환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화폐의 사용으로 상품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고, 상품 교환의 효율성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화폐는 시장에서 자본의 일부를 구성하고, 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분업은 규모의 경제와 시장 사회의 형성을 촉진합니다. 과거에는 작은 마을에서는 독립적인 직업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수송 수단의 발달로 인해 분업이 확대되고, 상업 사회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로써 도시는 더 넓은 지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성장한 제조업 업종은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농촌의 잉여 생산물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농촌 경제를 발전시켰습니다.

 

 

산업 혁명은 대량 생산을 통해 애덤 스미스의 이론을 확증했습니다. 이전에는 수공업이 주류를 이뤘으나, 산업 혁명으로 인해 분업된 공장은 더 높은 품질과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전의 저품질, 소량, 고가의 제품은 사라지고,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는 시장의 확대와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를 주도하는 본격적인 시장 경제체제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지 말고 기업들의 담합과 독점을 장려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독점을 억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당시의 독점은 중상주의에 의한 독점이었으므로 국가의 개입은 오히려 독점을 장려하는 것이었습니다. 

 

 

스미스가 살던 시대에는 거대 상인 등이 정부와 결탁하여 중상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던 시대였습다. 이러한 시대였으니 스미스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말라는 것은 "정부는 거대 상인들과의 결탁해 그들의 독과점을 정당화하지 말아라"라는 뜻에 가깝다. 이를 현대로 옮겨서 보면 현대 미국에서 대기업들이 로비를 하는 것 역시도 스미스 관점에서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 현상은 어떻게든 거대 상인과 정부가 유착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국부론에선 이런 거대 상인의 독점과 유착, 그리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법률 제정 등의 활동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스미스는 이런 독점과 유착을 비판하며, 정부의 개입이 독점과 결합하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이는 거대 상인들의 독점적 행위가 시장 경제의 원활한 작동을 방해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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